⁰나의 휴직일기(7일차) -필라테스 & 체스

휴직 후, 뒹굴뒹굴 아무것도 안하고 티비만 보고 밥먹고 유튜브만 보면서 며칠보내야지 했는데…ㅎ
평소의 나와 다르게? 알차게 시작했고,
나름 잘 지켜지고 있다. (애초에 계획한 미드 쉐도잉만 아직 시작을 못했다 흠. )

1일차에는 자동차정비, 산책, 대청소로 시작해서
2일차에는 필라테스 학원 상담, 산책, 한의원 진료
3일차에는 기현이 친구네 초대받아 방문
4일차에는 직장동료 출산전 응원방문, 화장실 청소 , 블로그쓰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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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차, 드디어 필라테스 첫 수업 오전 11시

개인레슨10회+ 그룹레슨 10회로 등록했다. 그러면 꽤나 할인폭이 크다. 회당 4만원 안팎, 거기다 리뷰이벤트에 참여하면, 6회 추가 혜택도 해준다니 좋구나

개인레슨 공간

몇년 전 출산후 요통이 심해서 잠깐 다닌 적 있는 그 곳 보다도 훨씬 가성비가 좋다. 상담후 바로 결제를 하고 나온게 지난주.

성격검사를 이것저것 해보면, 난 사교성이 좋다는 게 공통점이다. 두루두루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낯선 사람과의 대화가 전혀 어렵지 않은 ㅋ
인정! 언제부터인가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거나 질문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어렵지 않다.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가 큰 돈을 쓰러가는 입장이 되면, 뭔가 쭈뼛 망설여 진다. ㅎㅎㅎㅎㅎ
왜 일까 생각해봤더니, 한 번에 큰 금액을 결제해야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에서는 기본적으로 친절도가 매우 높다.
아마도 내가 그걸 부담스러워 하나보다.
자연스럽지 않은 과잉친절이라고 느낀 탓인지…목적이 너무나 분명한 의도가 뻔한 친절이라 느낀 탓인지 ㅎ 그분들은 본업에 충실할 뿐인데 말이지…
(필라테스 상담이 좀 부담스럽다는 결론.)
다행이도, 1대1 레슨 선생님이 매우 맘이 간다. 부담스럽지 않은 따뜻함과 친절이 느껴지는 그런 분인듯. (금사빠 증상 시작…)
간단히 내 몸 증상에 대해 말하고 수업을 진행하는데, 차근차근 설명을 잘 해주시고, 디테일을 꼬집어 준다. 역시 디테일이 살아있어야 해….
이 자세가 불편하다고 하면, 왜 불편한지 설명, 이건 왜 가능할까 하면, 내 몸이 이러저러 해서 그럴 것이다.

칭찬도 들었다. 운동을 좋아하시는 가보다. 몸이 동작을 아주 잘 따라하는 편이고 흡수를 잘 하는 스타일이다..히히
그 와중에 선생님이 자기와 나랑 나이가 비슷하다며 반가워 하시는데, 어려보이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보단 7살은 적어보이는 구만…ㅋㅋㅋ나도 운동 열심히 해야지

그리고 기현이의 첫 체스 수업이 오늘 오후 4시 30분 예정됨. 첫 체험 수업이후 완전 빠져서 등록하기로 했다.
오늘 일정의 두번째 하이라이트ㅋ

퀸즈체스 아카데미

이론: 길 익히기

전술 배우기

체스의 규칙

유튜브 보다가 체스 배우고 싶다고 한 기현이
엄마 아빠는 체스를 모르는데@.@

ㅋㅋ 유튜브로 대강 배워 아빠가 가르쳐주기 시작 한지 1달쯤?? 매일 매일.체스하자~~해서
엄마 아빠는 게임지옥에 갇힘 ;;;;

유튜브로 어린이체스 보여달라더니, 이제 실력이 제법늘어서 엄마는 상대가 안된다😂
그래서 찾은 체스학원! 분당에 딱 한 곳
다행히 집 근처다 ㅎㅎ
50분 수업을 주 2회하거나,
100분 수업을 주1회 하기

녀석 얼마나 빠졌는지 100분을 버틴다 👏👏
한번 열심히.해보렴!!

근데...엄마는 좀 나갔다 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