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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매력의 드라마.
26회차까지 방송된 사랑의온도(한시간 기준으론 13회)

처음 보게 된 건 평소 호감배우인 서현진, 양세종 출연이 맘에들었다.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두 배우의 매력과 힘이 있다.
거기다 영상미. 음향도 독특하다.
초반몇회를 빼면 거의 생방을 달린다는 한국드라마 실정상 얼마나 갈까 싶었는데, 역시 얼마못가 특유의 영상미가 사라졌다. ㅠ

편집도 대사도 처음만 못하다. 그런데 자꾸 보게된다. 재방을 보면 못봤던게 또 보이고. 지겹지가 않다. 왜일까 생각해도 분명치가 않았다. 대사가 많아서 다시 보면 다른 뜻이 보여서 그런것도 같고...
배우들이 처음 드라마를 소개했던 말들이 무슨 이야긴지 알것 같다. 큰 사건없이 감정선으로 이야기를 끌고간다?
중간 시청자 유입이 어려울 것 같더니. 시청률이 떨어진다. 그래도 난 재미있다. 묘하게~

다른 드라마처럼 재미있다 없다가 명확하게 나눠지지가 않고. 주인공들의 감정에 이입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서 자꾸 보게 된다. ​말로설명하기 힘든 뭔가가 있다 싶었는데. 오늘에서야 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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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현실적인듯 매우 현실적인 캐릭터

멋진 미모의 6살 연하남 셰프와 드라마작가. 순간의 강한끌림으로 고백을 하고. 거절하지만 데이트아닌 데이트를 하다 헤어진다. 그 후 5년을 서로 그리워하며 재회하는 과정이 비현실적이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흔한 드라마에 남녀주인공은
어떻게해서든 남자가 멋지고야 만다. 상대를 위기에서 구하는건 언제나 남자다. 여자를 위해 희생하고. 어려움에 빠진 여자를 돕고. 눈물짓지 않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멋진 외모와 강한멘탈을 유지한다.
백마탄 왕자님까지는 아니어도. 여주인공에게 어떤식으로든 강한면모를 보인다.

사랑의 온도 ​​정선은. 누구보다 반듯하고 밝지만 내면의 이픔과 결핍이 있다. 얼핏보기엔 그도 흔한 백마탄 왕자님 캐릭터다. 하지만 ​한번 흔들리기 시작하니 어쩔줄 몰라한다. 담담한척 하지만 너무나 위태로워보여 보는 사람이 불안할 정도다. 남주에게 급 보호본능이 생길지경이다. 모든게 완벽해보이지만 행복하지 않은 부모의 삶을 평생 봐온 남자. 흔들림에 약하다. 현실에서 저런남자. 괜찮을까 싶지만 ...
“난 흔들리면 잡아줄 사람이 없어. 흔들리면 안되는 인생이라는 말이야...”담담하게 정선이 내뱉던 이 대사가 이번화에서 정점을 찍었다.

이미 사랑에 빠진. 직진결심한 ​​현수는 그를 더 단단하게 잡아주려 애쓴다. 보이지 않게 배려하며 현명하게!
복잡한 가정사도 다 받을수 있다는 여자- 현수는 정선과 다르게 ​사랑 듬뿍 받고 큰 가정이라는 든든한 자양분이 있다. 그래서인지 어려운 상황도 밝게 만드는 힘이있다.
“결정하기까지가 어렵지 결정하면 직진”이라던 현수의 말도 오늘 회차에서 고스란히 실현된다.

현실에서 남자가 항상 강하지 않다. 연인에게 가족에게 기대기도 하고 약한모습도 보일수 있다. 또 ​실제 사랑에 빠진 여자가 물불가리지 않고. 가족의 만류에도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더 좋은 조건(?)의 남자를 뒤로하고 선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느 드라마에서 남주의 불안한 모습과 그걸 지켜쥬는 여주를 그린적 있나. 기억나지 않는다. 그 점이 사랑의 온도의 가장 큰 무기가 아닐까 싶다.
비현실적여 보일수 있으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장 현실적이다.

​​​​​잠시도 허투로 볼 수 없는 대사와 감정선

1회차부터 지금까지​등장인물들이 던진 대사 하나하나가 그냥 흘러가지 않는다. 그 대사가 왜 주인공의 입에서 나올수 밖에 없었는지, 서서히 재현되고 시청자는 납득이 된다. 중간부터 시청했거나 대충 지나치며 봤던 시청자라면 루즈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실은 하나도 지루하지 않다. 그래서 재방송을 봐도 다시 눈에 들어오는. 다시 해석되는 부분들이 꽤 많다.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배우들의 연기력

서현진, 양세종, 김재욱, 조보아, 이미숙 등 오버스럽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맛깔나게 대사를 친다. 대사를 뱉을때만 그 감정을 싣는게 아니라, 감정의 흐름이 쭉~연결되어 있어 배우가 실제 캐릭터와 동일인인듯 매끄럽다.
그래서 더욱 몰입하기 좋다.

이제 막 중반을 지난 사랑의 온도. 마지막까지 몰입할수 있는 드라마로 진행되길 바란다. 또 다른 매력 포인트를 찾을수 있게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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