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시간 즐기기 최적의 장소 발견! “만화방”

복동아비의 늦은 가을휴가로 간만의 휴식을 갖기로 했다. 신랑은 신랑대로 나는 나대로. ㅋ누군가는 우리 복동이를 돌보고 있어야 하기에 아쉽지만 따로 잠깐씩 여유를 가지는 방법을 택했다. 우리의 선택은 ​만화방과 영화관!

먼저 휴식을 취할 첫 번째 주자는 복동아비!

휴가직전엔 3박4일 출장, 평소 기본퇴근시간은 11시가 넘는 복동아비ㅠㅠ 는 며칠전부터 만화방을 노래불렀다.
나 혼자산다에 출연한 배우 성훈이 만화방에서 먹방을 찍는 모습을 보더니, 자기도 꼭 한번 가서 먹고 놀고 오고싶단다ㅎㅎ

평소 얼마나 고달픈 생활을 하는지 알기에 흔쾌히 그러라고 했다(회사일이 바쁘다고 육아에 소홀하거나 뒷짐졌다면 괘씸해서 말렸겠지만 )ㅋㅋ짬짬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서방이기에 만화방 휴식을 취할 자격이 충분하다^^

집근처 만화방 검색을 하더니 시설좋은 곳을 찾았단다.

‘나도 다음에 꼭 가야지’싶어 복동이와 함께 만화방을 찾았다. 세가족이 모두 구경만 하고 서방만 남기로 하고 ...

​서현에 위치한 ‘아프리카 카툰&커피

일단 첫인상은 깔끔하고 아늑하다. 잘 정리된 카페 같은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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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카운트처럼 메뉴판이 마련되어 있고 각종 음료나 요깃거리가 있다.

다행히 평일이다 보니 평일 할인도 받을수 있단다. 정액권을 끊거나 할인을 받아서 보면되는데, 언제 또 올지 모르니 신랑은 평일 할인을 받아서 이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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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된 아늑한 복층(?)다락방처럼 개인 공간이 칸막이로 이뤄져 있어서 정말 만화책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신랑이 자리를 잡고 만화책을 고르는 것 까지 함께 보고 나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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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동이도 처음온 공간이 신기하고 재미있는지 두리번거리며 구경을 했다.
평일 낮에 만화방에 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많았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이 금요일 오후 2시가 채 못되어서 인데, 중년 아저씨들도 꽤 계셨고(개인 사업을 하시나? 아니면 신랑처럼 늦은 휴가를 쓰셨나? 별 생각을 다 해봤다) 중고등학생들도 종종 보였다. 만화방 데이트를 하는 듯한 커플도 보였고.

우리도 이 시간에 나왔으면서 괜시리 더 궁금하다 ㅋㅋ학생들은 수업을 마치고 온건가. 아님 시험기간이라 일찍 끝났나? 저들도 우릴 보며 비슷한 생각을 하겠지. 하
신랑은 스포츠만화 인기순위를 검색해서 만화책을 고르고,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복동이와 나는 이만 바이바이 인사를 하고 집으로 와야 했다. 다음 순서를 기다리며.

ㅋㅋㅋ집으로 돌아온지 얼마지나지 않아 신랑이 보내온 메시지.
커피를 마시며 여유롭게 책을 읽으니 세상 편하고 좋단다. ㅠ_ㅠ

부럽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다. 부러운건 막 떠오른 본능이고, 짠한 건 그 동안 얼마나 바쁘게 살아왔는지 가장 잘 알기 때문에 드는 감정이다.
우린 서로가 서로를 애처롭게 보며 하루하루를 넘긴다.
힘내보자. 우리에겐 지금 여유 말곤 다 있으니...라고 믿으며 하하

몇시간 뒤 신랑이 돌아오면 이제 다음 휴가 순서는 내 차례다. 하하 커밍순